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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맨해튼 대낮 한복판서 反유대주의 증오범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도심에서 유대주의에 반대하는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플로리다 마이애미 출신의 20대 용의자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오전 11시 40분 맨해튼 미드타운의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부근에서 65살 유대인 남성에게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주먹으로 얼굴을 맞은 피해자가 길바닥에 넘어지자, 발로 걷어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남성은 정통 유대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최근 뉴욕시에서 반유대주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평소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도심 한복판에서 대낮에 노골적인 폭력 행위가 일어난 것은 이례적입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올해 1~9월 뉴욕시에서는 신고 건수 기준으로 166건의 반유대주의 행위가 일어났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뉴욕시 전체 증오 범죄 가운데 53.7%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번 주는 고대 유대인들의 예루살렘 성전 회복을 기념하는 명절인 '하누카' 기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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