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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미세먼지 크리스마스'…세종·충청 비상저감조치

<앵커>

성탄절인 오늘(25일) 하얀 눈 대신 전국에 뿌연 미세먼지가 예보돼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예상되고, 세종과 충청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발령됐습니다.

보도에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어제, 거리는 성탄절을 알리는 장식들과 인파로 붐빕니다.

눈을 기대한 사람이 많지만 눈 대신 뿌연 미세먼지가 찾아와 시야를 가렸습니다.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은 먼지에 갇혀 답답하기만 합니다.

[박민영/경기 의왕시 : 크리스마스라서 눈을 기대했는데 미세먼지가 이렇게 좀 심하다고, 마스크를 일부러 안 했거든요. 데이트 때문에. 근데 마스크를 할 걸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어제 전국의 초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서울이 세제곱미터당 62마이크로그램, 경기 63, 충북 68로 '나쁨' 수준을, 세종은 84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대기 상층 제트기류가 평소보다 북쪽에 머물면서 찬 공기를 막고 있는 동안 이동성 고기압이 영향을 주면서 대기가 정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따뜻한 겨울 기온에 미세먼지 공습이 잦아지는 현상은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탄절인 오늘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세종과 충청에는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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