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코코넛으로 만든 민속주인 '람바녹'을 마신 주민 140여 명이 복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고, 이 가운데 9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필리핀 북부 라구나주 리살 타운에서 생일잔치와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해 람바녹을 마신 주민 8명이 숨졌습니다.
또 129명이 복통 등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7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같은 날 케손주 칸델라리아 타운에서도 람바녹을 마신 주민 1명이 숨지고 두 명이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다른 네 명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마신 술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의뢰하고 이 술을 판 상점의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신화통신은 피해자들이 마신 술이 메탄올을 넣은 가짜 술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구글 지도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