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국 학교 총기 사망사건 '충격'…13세 중학생 "괴롭혀서"

태국 학교 총기 사망사건 '충격'…13세 중학생 "괴롭혀서"
▲ 총을 쏜 학생이 착용했던 가면과 장갑

태국의 한 중학교에서 13세 중학생이 자신을 괴롭히던 동급생을 권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태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논타부리주 한 중학교에서 전날 오전 A(13)군이 동급생인 B(13)군을 교실 앞에서 총으로 쐈습니다.

오른쪽 이마에 총을 맞은 B군은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B군이 평소 여성스럽다면서 자신의 머리를 치는 등 괴롭혔다면서, 계속되는 모욕을 참을 수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아침 집에서 아버지의 권총을 훔쳐 학교로 몰래 가져와 B군에게 끔찍한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군은 당시 가면 등으로 얼굴을 가렸으며 범행 직후 화장실로 도망치려다 교사와 학생들에 의해 붙잡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태국은 개인 총기 소지 허가국입니다.

일간 방콕포스트가 인용한 총기 관련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재 태국 민간부문이 소유한 총기는 1천34만여정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등록된 총기는 622만여 정에 불과합니다.

412만정가량은 등록이 안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총기 소지가 허용되면서 태국에서는 다양한 총기 관련 사건이 발생합니다.

(사진=SIAMNONTHABURIFOUNDATION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