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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트럼프 탄핵' 표결절차 돌입…6시간 토론 후 표결 예정

美하원, '트럼프 탄핵' 표결절차 돌입…6시간 토론 후 표결 예정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 표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표결에 앞서 6시간의 찬반 토론을 진행함에 따라 실제 투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7시30분 (한국시간 19일 오전 8시30분~9시30분) 이뤄질 전망입니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석이어서 통과 전망이 우세하지만, 여당인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한 상원에서는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미 하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본회의를 소집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권력 남용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때 4억 달러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고리로 정적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조사를 압박했다는 것입니다.

의회 방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하원의 탄핵 조사 착수 이후 행정부 인사들에게 조사 비협조를 지시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적용한 혐의입니다.

표결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두 가지 혐의 각각에 대해 실시되며, 둘 중 하나라도 통과되면 탄핵소추로 이어져 상원의 탄핵 심판으로 넘어갑니다.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하원에서 탄핵소추를 받더라도 상원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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