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7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4층짜리 화학물질 제조공장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화상으로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3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 진화 과정에서 B(38) 소방장도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며 공장 건물 안에 있던 45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7대와 소방관 등 110여 명을 화재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한 염료 전문 회사의 자회사인 촬영 장비 제조업체 소유로 TV나 모니터에 들어가는 액체 형태의 화학물질인 감광 재료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지상 4층 1개 동에 연면적 4천500㎡ 규모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큰 불길은 어느 정도 잡았다"면서도 "완전히 진화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