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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외국기업들도 시위사태 장기화에 '자구책' 모색

홍콩의 외국기업들도 시위사태 장기화에 '자구책' 모색
홍콩의 시위사태가 장기화하자 홍콩에 근거를 둔 상당수의 외국기업이 상황 악화에 대비해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에 근거지를 둔 외국기업 관계자들을 인용해 상당수의 외국기업이 홍콩의 정치적 상황이 다시 악화하면 인내심을 잃고 비상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유럽연합 중국 상공회의소의 오에르그 우트케 회장은 6월 간 이어져 온 홍콩의 시위사태가 악화할 경우 홍콩 내 다수의 외국 기업들이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트케 회장은 "상황이 악화한다면, 홍콩에서 심각한 대결 양상이 빚어진다면, 우리는 싱가포르로 옮겨야 하는가, 아니면 중국 내 상하이, 선전, 또는 광둥성의 다른 도시로 옮겨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또한 수년 내에 홍콩이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데 있어서 다른 도시들부터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중국 남부의 도시들과 일본, 싱가포르의 도시들이 앞으로 2∼3년간 홍콩과 인재 유치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홍콩으로부터 금융 분야 최상급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둥관을 비롯한 중국의 남부 도시들은 세금 환급 등의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우트케 회장은 밝혔습니다.

재중국 영국상공회의소의 존 무어 회장은 폭력이 홍콩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면서 평화적 해결책을 촉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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