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 5명의 합동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들을 영웅으로 부르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TBC 남효주 기자입니다.
<기자>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영결식장.
사랑하는 가족을, 또 믿고 의지했던 동료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자리.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 다섯 대원들의 영결식이 시작되자 유족들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얼마 전까지 함께 울고 웃었던 대원들은 고별사를 낭독하며 눈물의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배유진/동료 소방대원 : 당신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영결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고 김종필 기장과 이종후 부기장, 서정용 항공장비검사관, 배혁 구조대원, 박단비 구급대원을 다섯 영웅이라 호칭하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의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습니다.]
합동영결식은 지난 10월 31일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이륙한 소방헬기가 추락해 소방항공대원 5명과 민간인 2명이 실종된 지 41일 만에 거행됐습니다.
소방대원 3명과 민간인 1명은 수습됐지만 기장과 구조대원 등 3명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순직한 다섯 영웅은 가족과 동료들의 슬픔을 뒤로 한 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권기현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