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올해만 두 차례의 열애설로 팬들의 관심을 모은 현빈과 손예진이 동반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추석 개봉한 영화 '협상'으로 만난 두 사람은 2019년 1월 미국 LA 동반 여행설에 휩싸이며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양측은 10일 간격으로 불거진 두 차례의 열애설을 즉각 부인했다. 그러나 업계에서 두 사람에 관한 소문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현빈은 손예진과의 재호흡에 대해 "'협상'을 같이 했는데 당시에는 다른 공간에서 따로 연기하는 시간이 대다수였다. 그래서 다른 장르에서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왔다. 한 공간에서 작업하다 보니까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배우로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 손예진 씨가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 자극을 받고 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손예진 역시 "배우가 같이 작품을 하는 기회가 드물다. 어떻게 보면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저는 이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현빈씨가 리정혁과 100% 싱크로율이 완벽하다고 생각해서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에서는 부딪히는 신이 없어서 호흡을 맞췄다고 하기가 뭐한데 이번에는 만나는 신도 많고 알콩달콩한 모습들, 깊어가는 관계를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 여러 면에서 볼거리를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또 연기적으로 잘 맞아가고 있어 좋다"고 말했다.
손예진 역시 "저도 마찬가지다. 저도 같이 작품하면서 또 한 번 좋은 로맨틱 코미디든 멜로든 하고 싶었다. 감독님은 고민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고민하지 않았다. 같이 작품하면 좋을 것 같다고만 생각했다"고 파트너로서 현빈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1년 사이 두 차례의 연기 호흡에 두 번의 열애설까지 불거진 현빈, 손예진의 화제성이 시청자들을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4일 첫방송 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