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소월리 유적에서 출토된 사람 얼굴 모양의 토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5세기경 제작된 토기인데 마치 요즘 쓰는 이모티콘을 닮았습니다.
신기한 건 얼굴 모양이 3면에 돌아가며 표현됐다는 건데요, 토기 옆면에는 같은 간격으로 원형 구멍을 뚫어서 귀를 표현했고, 각 구멍 사이에 만들어진 3개 면에는 조금씩 다르게 표현한 얼굴이 각각 새겨져 있습니다.
무표정인 것 같기도 하고 살짝 올라간 눈썹을 보면 심각한 표정인 것 같기도 한데요, 뭔가 말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화랑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5세기경 베풀어진 의례 행위와 관련됐을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누리꾼들은 "이렇게 귀여운 유물은 처음이야! 5세기 장인님 센스 만점!!" "제가 자주 쓰는 이모티콘이랑 똑같이 생겼어요!ㅎㅎ"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