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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 학대·살해까지 방조…20대 친모 검찰 송치

5살 아들 학대·살해까지 방조…20대 친모 검찰 송치
▲ 5살 아들 때려 숨지게 했던 20대 계부

5살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남편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씨는 지난 9월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26살 남편 B씨가 5살 아들의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72시간 동안 집 화장실에 감금된 채 폭행당한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아들이 묶인 채 쓰러져 있는데도 돌보지 않는 등 상습적으로 방임하거나 학대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집 안방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임의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A씨가 남편의 폭행으로 아들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이를 제지하지 않고 사실상 용인했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남편이 다른 아들 2명도 죽이겠다고 협박해 무서워서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확인한 영상에는 B씨의 범행 장면뿐 아니라 잦은 폭행을 당해 얼굴이 검푸르게 변한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사실상 방치하는 A씨의 모습도 모두 담겼습니다.

앞서 경찰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달 3일 임시 보호시설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기각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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