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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등, 언더아머 '분식회계' 가능성 조사 착수

美 법무부 등, 언더아머 '분식회계' 가능성 조사 착수
미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가 미 당국으로부터 회계 관행에 관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언더아머는 성명을 내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회사는 "2017년 7월부터 회계 관행과 관련 공시에 관한 정보와 자료 요구에 응하고 있다"면서 회계 관행과 공시가 적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볼티모어에 소재한 언더아머 본사 직원들을 상대로 한 조사는 지난주부터 시작됐으며 당국은 언더아머가 분기별 매출을 부풀렸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들여다보고 있다고 이에 대해 잘 아는 인사들이 전했습니다.

특히 법무부는 형사상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언더아머가 재무상 더 견고해 보이도록 한 분기의 매출을 다음 분기로 이월한 혐의로 조사받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05년 상장한 언더아머는 2010년 11억 달러이던 매출이 2017년 50억 달러로 늘어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1분기에 매출이 30% 급증했으며 그해 매 분기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후로는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졌으며, 최근 들어서는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기존의 성장세를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 7월 경쟁사와의 경합으로 온·오프라인 매장의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며 올해 연간 수익을 하향 조정하고, 2019회계연도 북미 수익이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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