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9년 프로야구의 제왕은 두산이 차지했습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오재일의 결승타로 키움을 꺾고 4연승으로 '통합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대접전이었습니다.
키움이 2회 대거 여섯 점을 내 주도권을 잡는가 했지만 두산이 5회 다섯 점을 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키움은 한 점 뒤진 9회 만루 기회에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에 몰렸지만 서건창의 땅볼 때 두산 3루수 허경민의 실책을 틈타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했던 두산은 연장 10회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투아웃 이후에 오재일이 천금 같은 결승 1타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김재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탠 두산은 10회 말, 38살 노장 배영수가 박병호를 삼진, 샌즈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극적으로 11대 9 승리를 지켰습니다.
4연승으로 3년 만의 통합 우승이자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들은 셀카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1차전 끝내기 안타, 4차전 결승타의 주인공 두산 오재일이 MVP에 선정됐습니다.
[오재일/두산·한국시리즈 MVP : 세이 오오 (오!오!) 모두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마지막으로 최강 두산 파이팅!]
두산의 우승 드라마로 38번째 시즌을 마감한 한국야구는 이제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 12로 열기를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