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수 군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같이 펀딩'에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 군은 MC 유희열, 노홍철, 장도연에게 반말을 사용했고, 이들은 계속해서 반말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수 군이 반말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어머니는 "이수가 예전에 어린이집 다닐 때 선생님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 이후 홈스쿨링을 하고 공동 육아를 알게 됐는데, 그곳에서는 윗사람, 아랫사람 수직 관계가 아니라 수평 관계여서 아이들이 편하게 마음의 문을 열더라"라며 "감정 표현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편한 대로 표현하고 말하라고 했더니, 이수가 조금씩 자연스럽게 존댓말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수 군은 "(방송에서) 반말을 해서 문제가 되었나 보다. 엄마는 아침부터 마음이 무겁다며 한숨을 쉰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는 "어린이집 다닐 때 선생님이 친구들을 때리고 명령하고 윽박질러서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고 말을 들어야 하는 사람이라고만 느꼈다"라며 "내가 느끼는 마음의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말하지 말라 했고, 꼭 그래야만 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꾸 화가 나고 누군가가 미워졌다. 그 마음의 병은 오래 이어졌다"라며 "선생님의 강요에 의해 하게 된 마음이 없는 이쁜 말은 싫다. 마음이 있는 이쁜 말을 하고 싶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수 군은 "언제인가 깨달았다.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존중은 '요'를 붙여야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벽이 없어야만 생겨난다는 것이다"라며 "어른들이 말하는 깍듯한 착한 아이로 묻는 말에 '요'를 붙이지 않고 대답해서 사람들이 나를 예의 없다고 말한다. 내가 알고 있는 예의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해주었음 좋겠다'하는 걸 내가 다른 사람한테 해주는 것이다. 난 노력하고 있다…마음에 있는 이쁜 말을 나는 하고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