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록이 '배가본드'의 성공을 자신했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는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 등 출연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로,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 손대는 작품마다 히트작을 만들어냈던 유인식 감독과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에서 유인식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장영철·정경순 작가,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한 바 있는 이길복 촬영감독이 가세, 최고의 스케일과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배가본드'는 이승기와 배수지의 남녀 주인공 캐스팅, 여기에 신성록, 문정희, 백윤식, 이경영, 문성근, 이기영, 정만식, 김민종, 황보라 등 '믿고 보는' 탄탄한 라인업과 250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쏟아부어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한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알려지며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신성록은 '별에서 온 그대'를 시작으로 '리턴', '황후의 품격' 등 SBS와 함께 한 드라마들이 모두 대성공을 거뒀다. 이에 그가 SBS와 또 한 번 손잡은 '배가본드'의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성록은 "SBS와 궁합이 좋은 건 사실"이라면서 "이번에는 더 잘 될 거 같다"라고 '배가본드'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많이 했고, 많이 보고 많이 느꼈다. 그렇게 찍은 영상들을 보면서 '새로운 차원의 드라마'가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걸 시청자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며 자신이 '배가본드'에 기대하는 바를 밝혔다.
신성록은 '배가본드'에서 국정원 감찰팀장 기태웅 역을 맡았다. 비행기 테러의 공범을 잡기 위해 모로코에 급파되고 거기서 차달건(이승기)를 만나는데, 달건과 사사건건 충돌하면서도 묘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인물이다.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신성록은 무려 '30%'를 언급했다. 미니시리즈가 두 자릿수 시청률도 얻기 힘든 요즘 분위기에서는 기적같은 수치다. 그만큼 신성록의 자신감과 '배가본드'에 대한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배가본드'는 '의사요한' 후속으로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