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엔 "北, 우라늄농축 지속…방어망 뚫을 미사일 능력 향상"

유엔 "北, 우라늄농축 지속…방어망 뚫을 미사일 능력 향상"
북한이 2017년 말 이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선(enhance)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유엔이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통해 정제유나 석탄을 밀거래하는 등 제재 회피 행위를 지속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금융기관과 가상화폐거래소 등에 대한 사이버 해킹으로 최대 20억달러(약 2조4천억원)를 탈취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자체 평가와 회원국 보고 등을 토대로 지난 2월부터 8월 초까지 업데이트된 사항을 중심으로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등을 평가한 반기 보고서입니다.

대북제재위는 보고서에서 익명의 유엔 회원국을 인용해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영변 핵시설에서의 경수로 건설작업이 지속되고 있으며, 구룡강 준설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화학실험실에서도 가끔 활동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는 유지보수(maintenance)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평산의 우라늄 정련 시설 및 채굴장도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기간 영변 핵시설의 5MW(메가와트) 원자로의 가동 징후가 확인된 것은 없으며, 많은 회원국이 5MW 원자로에서 사용한 핵연료봉이 재처리 시설로 옮겨졌는지에 대해 판단은 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를 제재위에 했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