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A 다저스의 커쇼가 통산 166승째를 달성해 '전설' 샌디 쿠팩스를 넘어 구단 왼손 투수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커쇼는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에이스답게 이내 안정을 찾았습니다.
병살을 4개나 유도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6회까지 3실점으로 버텼습니다.
다저스 타선이 홈런 5방 포함 15안타로 16득점을 지원하며, 커쇼는 팀 내 최다인 시즌 13승을 올렸습니다.
통산 166승으로 샌디 쿠팩스가 갖고 있던 구단 좌완 투수 최다승 기록도 넘어섰습니다.
다저스의 간판타자 벨린저는 4회 적시 3루타를 날리고 슬라이딩하다 바지가 벗겨져 멋쩍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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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이 흐르는 순간, 주심이 갑자기 타임을 외칩니다.
무언가 쏜살같이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데, 주인공은 다람쥐였습니다.
1루 주자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전력 질주하더니 외야 담장 아래 구멍으로 쏙 들어갔습니다.
다람쥐의 최고 속도는 무려 시속 45㎞에 달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