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한 일본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청사
한일 양국 간의 대립이 규슈와 오키나와 관광 분야에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선 한국을 잇는 항공편 운휴와 감편이 잇따르고 호텔과 온천에서도 예약 취소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를 놓고 보면 한국 관광객은 규슈 지역 방일 외국인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키나와 나하시의 호텔인 노보텔오키나와나하의 경우 10월 한국인 관광객 예약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90% 감소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오키나와의 한국계 여행회사에는 사무소 폐쇄나 인원 축소의 움직임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나하시에 있는 오키나와 투어리스트는 한국의 단체 여행 수주액이 지난 13일 현재 8월은 전년과 비교해 80% 감소, 9월은 90%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문은 후쿠오카시에 있는 대형 상업시설에서는 7월부터 한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듯한 인상이라는 홍보담당자의 말을 보도했습니다.
규슈운수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규슈를 방문한 관광객은 240만 명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규슈운수국은 이르면 이달 하순 서울 시내에서 여행회사 등을 모은 상담회를 열어 규슈 관광객을 다시 불어들일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