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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도둑맞은 장비만 7백만 원…화난 남성이 차에 설치한 '섬뜩한' 장치

도둑맞은 장비만 7백만 원…화난 남성이 차에 설치한 '섬뜩한' 장치
계속된 절도 피해로 화가 난 한 전기기술자의 묘책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울버햄프턴에 사는 레이 타일러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타일러 씨는 지난 2년 동안 작업용 벤 트렁크에 실린 고급 장비를 도둑맞아 총 5천 파운드, 우리 돈으로 730만 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참다못한 타일러 씨는 직접 해결책을 생각해냈습니다. 트렁크 문을 열면 사이렌과 함께 전기 충격이 발생하도록 하는 장치를 설치한 겁니다.
도둑맞은 장비만 7백만 원…화난 남성이 차에 설치한 '섬뜩한' 장치
타일러 씨는 "사이렌은 120데시벨 정도로 이는 초대형 여객기가 내는 소리와 맞먹는다"면서 "하지만 도둑은 소리를 크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1천 볼트 전류가 흐르게 추가 조처했다"며 "이 전기 충격이 지속적인 영향은 주지 않지만 적어도 깜짝 놀라 다시 범행을 시도하는 것을 주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둑맞은 장비만 7백만 원…화난 남성이 차에 설치한 '섬뜩한' 장치
타일러 씨에 따르면, 사이렌과 전기 충격 장치가 모두 같은 회로로 연결되어 있어 자동차 내부에 있는 버튼으로 껐다 켰다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트렁크 문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전류가 흐르지 않게 잘 구분해놓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것은 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며 "이제야 맘 편히 잠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 경찰은 "차에 미리 경고 표시만 해놓는다면 타일러 씨의 작업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방법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에디터)
(사진=The Sun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Ray 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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