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인기는 바닥을 치고 있지만, SNS상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기와 영향력은 여전합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스포츠 스타들의 SNS 영향력을 분석해 순위를 매겼습니다.
'톱 7' 가운데 6명이 축구선수였고 1위는 호날두였습니다.
좋아요, 댓글, 구독 등의 'SNS 상호작용'을 수치화한 순위에서 호날두는 8억8천700만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3억6천700만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였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2억8천900만)가 3위, 킬리안 음바페(1억6천700만)가 4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5위에 이름을 올린 종합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1억5천900만)는 '비 축구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상위 7명 안에 포함됐습니다.
영향력은 돈으로 이어졌습니다.
포브스는 호날두가 자신의 SNS에 게시물들을 올리는 대가로 기업들로부터 1년에 4천400만달러(약 528억원)의 광고수익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시는 SNS에 자신의 스폰서인 아디다스 관련 게시물을 49개 올렸는데, 이는 총 1억5천만개의 상호작용과 690만 달러의 광고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포브스는 SNS 영향력에서 축구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이유가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축구의 세계적인 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정 지역에서만 인기를 끌고 있는 미식축구나 야구의 경우에는 시장 규모와 비교해 선수들의 영향력이 떨어졌습니다.
미식축구 선수 중 SNS 상호작용 1위를 차지한 오델 베컴 주니어(클리블랜드)의 상호작용 수치는 6천600만에 불과했습니다.
야구 선수 중 1위인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은 350만에 그쳤습니다.
농구 선수 가운데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1억2천500만으로 1위였고,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5천100만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테니스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가 2천600만으로 가장 많은 상호작용을 기록했고, 골프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440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