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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프랑스의 美 IT기업 디지털세 부과에 대응조치 곧 발표"

트럼프 "프랑스의 美 IT기업 디지털세 부과에 대응조치 곧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가 미국의 거대 IT(정보기술) 업체들에 디지털 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어리석다고 비난하며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프랑스는 우리의 위대한 미국 기술 기업들에 디지털 세금을 부과한다"며 "만약 누구든지 그들에게 세금을 부과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고국인 미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마크롱의 어리석음에 대해 상당한 상호적(reciprocal)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며 "나는 항상 미국 와인이 프랑스 와인보다 좋다고 말해왔다"고 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상원은 연수익 7억 5천만 유로, 우리 돈 9천900억 원 상당 이상이면서 프랑스 내에서 2천500만 유로 이상의 수익을 내는 글로벌 IT 기업에 대해 이들이 프랑스에서 벌어들인 연간 총매출의 3%를 디지털세로 부과하는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디지털세 부과 대상은 미국, 중국,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지의 IT 대기업 30여 개입니다.

특히 미국의 'IT 공룡'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주요 표적이 됐습니다.

미국은 프랑스의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관세 보복을 경고해왔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불공정 무역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프랑스의 조치를 조사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관련, AF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기술기업 세금을 어리석다고 비난하면서 프랑스 와인에 대한 관세를 암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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