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오늘 아침 6시 30분쯤 법원 집행인력 60여 명과 수협 직원 70여 명은 구 노량진수산시장 판매장에 남아 있는 점포를 대상으로 명도집행을 했습니다.
시장에 대기하고 있던 구시장 상인들이 명도집행을 몸으로 막아서며 상인과 집행인력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한 여성 상인은 상의를 탈의하고 명도집행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명도집행은 구시장 내 점포 35곳을 폐쇄하고 2시간 20분 만인 아침 8시 50분쯤 종료됐습니다.
앞서 수협은 구 시장 상인들이 옛 노량진수산시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명도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수협은 2017년 4월부터 지금까지 8차례 구 시장에 대해 명도집행을 했습니다.
지난 4월 5차 명도집행 이후 약 한 달 간격으로 이어진 명도집행에서 수협 측은 구 시장 활어 보관장과 시장 내 점포 일부를 폐쇄했습니다.
현재 구 노량진수산시장은 단전·단수가 된 상태이지만, 잔류 상인들은 자체 발전기를 돌리며 계속 영업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