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 원장은 오늘(1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미스코리아 한복 패션쇼 논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날 박 원장은 "사실 한복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민족 옷으로, 현대적으로 바꾸더라도 눈살을 안 찡그리게 얼마든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라며 "SNS에 올라온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정말 거슬리기는 거슬렸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전통 한복을 그대로 고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통성을 너무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라며 "세계 속의 한복이 안 좋은 쪽으로 재조명되는 건 좀 슬픈 일이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각자의 취향도 존중하지만, 한복이 가진 고유성은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고객들이 '좀 더 발랄해 보였으면 좋겠다, 딱 붙었으면 좋겠다, 많이 노출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때 저는 차라리 '그럼 서양 드레스를 입으시라'고 말한다"라며 "취향과 현대적인 것도 좋지만 우리가 지켜가야 하는 어떤 고유성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박 원장은 "우리 옷인 한복은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지켜가야 한다"라며 "앞으로 이런 대회가 있거나 이럴 때는 좀 더 생각하면서 만들면 참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한복 퍼레이드에서는 작년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이 코르셋과 한복을 결합한 퓨전 한복을 입고 등장했는데, 노출이 과도하고 퍼포먼스가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