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천재' 조대성·신유빈, 코리아오픈 쾌조의 출발

한국 탁구의 남녀 차세대 에이스 재목으로 꼽히는 '탁구천재' 조대성과 신유빈이 '신한금융 2010 코리아오픈'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조대성은 오늘(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예선 1라운드(128강)에서 타이완의 청하오환을 4대 0으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최근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4위를 차지한 뒤 대한탁구협회 추천으로 태극마크를 단 조대성은 예선 2회전에서 이집트의 오마르 아사르와 본선 1회전 진출을 다툽니다.

조대성은 코리아오픈을 앞두고 "아직 메이저 대회에선 한 번도 32강에 간 적이 없다"면서 "이번 코리아오픈은 많은 홈 관중이 응원해주기 때문에 단식 32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또 올해 헝가리 세계선수권 때 단식 16강에서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를 4대 2로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고 깜짝 동메달을 땄던 안재현도 예선 1회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4-0으로 물리쳤습니다.

이와 함께 박강현과 김동현, 서현덕, 김민석 등도 예선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대표 선발전 3위로 아시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로 선발된 신유빈이 일본의 아카에 가호에 4대 2 역전승을 거두고 예선 2라운드에 합류했습니다.

또 이시온과 이다솜 등도 예선 1라운드를 통과해 64강 대결에 가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