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일, 석 달 연속 정상회담…트럼프 "무역·무기구입 협의" 압박

미일, 석 달 연속 정상회담…트럼프 "무역·무기구입 협의"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지금까지 석달 연속 정상회담을 하며 양국 간 '동맹'을 과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무역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레이와(지난달 1일 교체된 일본의 새 연호) 첫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말하면서도 "오늘 회담에서는 무역, 군사, 국방 무기 구입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는 이어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의 미국 진출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일본 방문을 앞두고 미·일 안보조약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지렛대로 무역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6일 일본을 향해 출발하기 전 "일본이 공격받으면 미국은 싸우게 되겠지만, 일본은 소니 텔레비전으로 미국에 대한 공격을 지켜보면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빈번하게 미일 정상이 서로 왕래하는 것은 강고한 미일 동맹의 증거"라며 양국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은 이번이 12번째입니다.

두 정상은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5월 도쿄에서 각각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날 정상회담과 관련해 NHK는 두 정상이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이란 정세와 북한 정세를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일 안전보장조약의 형평성에 불만을 표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