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가 16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25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 근황의 아이콘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가 새친구로 출연했다.
앞서 제작진은 새친구에 대해 '근황의 아이콘' '샤를리즈 테론'이라는 힌트를 줬다. 이후 구본승과 강경헌이 새친구를 맞이하러 떠났다.
두 사람이 함께 가는 모습을 보던 불청 멤버들은 "둘이 예쁘다"며 "손도 잡아라"고 농담했다. 또한 시민들도 "둘이 사귀세요"라고 응원의 말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불청을 찾아온 새친구는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였다. 독일에서 왔던 그는 보쳉과 함께 시골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부터 여러 시트콤에 출연한 바 있었다.
그는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 등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브루노는 "16년 만에 한국에 온 거다"며 순천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이어 브루노는 대금 소리를 듣고 "울 뻔 했다. 오랜만에 고향에 왔다"며 자신이 기억하는 90년대 한국을 추억하며 감상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브루노는 16년 만에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서 "연예계에서 안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배신도 당하고 계약들이 다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려서 확인하지도 않고 다 믿었다. 비자 문제도 있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다시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그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도 계속 떠오르더라. 한국에 정이 안 떨어졌다. 그래서 더 한국에 못 오겠더라. 상처가 다 아물고 나서야 올 마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