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 어선의 동해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의 조직적 은폐 기획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처음에는 경계 실패와 군에 의한 축소·은폐 정도로 생각했지만 청와대가 군에 거짓말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의심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한 어민이 우연히 찍은 목선 사진이 없었더라면 모두 속을 뻔했다"며, "해경이 15일 발견하고 군과 청와대에 보고했는데 17일 국방부의 해명은 달랐으며, 이 국방부 브리핑에는 청와대 행정관이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주도해 국민을 속이고, 무장해제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고 비판하면서,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