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관광청은 등반시즌이 시작된 지난 4월 중순부터 에베레스트 산에 20명의 셰르파로 구성된 정화팀을 보내 베이스캠프부터 해발 7천950m의 캠프 4까지 샅샅이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베레스트 캠프4에 흩어져있는 쓰레기들 (사진=EPA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90606/201321202_1280.jpg)
정화팀은 특히 눈을 치우는 과정에서 시신 2구를 쿰부 빙벽에서, 나머지 2구를 캠프3 구역에서 발견했으며, 이들 4명 모두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언제 사망했는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에베레스트에서는 지금까지 총 300명 이상 등산가가 숨졌고, 상당수 시신이 빙하나 눈 밑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화팀은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를 구분해 군 헬기나 트럭에 실어 수도 카트만두로 옮기고, 나머지는 적절한 처리를 위해 인근 지역으로 이송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등반팀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았다가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오면 환급해주는 제도를 2014년부터 도입했지만, 보증금 환급률이 절반밖에 안 됩니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 정부는 올해 2월 에베레스트 쓰레기 청소를 위해 베이스캠프에 대한 일반 관광객 출입을 무기한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