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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아베 일본 총리 이란방문 날짜 조율중"

이란 외무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이란 정상방문 날짜를 일본 정부와 조율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양국 정부가 일본 총리의 테헤란 방문 날짜를 논의하고 있다"라며 "방문 날짜가 몇 주 안으로 정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가 이란을 방문한다면 양국 관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교도통신은 24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다음달 이란을 방문하는 안이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을 정상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7일 "아베 총리가 이란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만큼 어떻게 될지 보고 싶다"라며 아베 총리의 이란방문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가 26일 골프와 비공식 만찬 등에서 내달 중순 이란을 방문할 의향을 전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기대를 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란과 긴장, 핵합의 재협상 등 미국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중재자를 자처해 존재감을 부각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로 이란 방문을 추진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직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한 것은 1978년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총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무사비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다음달 아베 총리가 이란을 방문한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28일에는 "일부 언론의 추정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아베 총리의 방문 자체가 허위라는 뜻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6일 일본을 방문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양국 관계 증진을 논의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라 이달 2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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