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안에 말을 아껴온 여당 원내대표도 검찰도 정부 조직 아니냐, 이해가 안 된다, 이렇게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 발언에 대해 말을 아꼈던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도 정부 조직 중 하나 아니냐며 작심한 듯 말을 꺼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대의 기관에서 각 정당이 합의한 것을 정면에서 민주주의에서 위배한다고 하는 등의 그런 비판을 하는 것에 대해선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법안 내용은 얼마든지 더 논의하고 타당한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계속 밝혀왔다면서 유감의 뜻도 밝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법에 따른 절차 자체를 검찰이 부정하는 듯한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직접적 대응은 논란만 키울 뿐, 검찰 개혁 추진에 도움되지 않을 거라는 게 여당의 판단이었지만, 문 총장 귀국을 앞두고 자세가 바뀌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 조직적 반발 양상이 생기거나, 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자칫 불씨가 돼 전체 패스트트랙 추진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여권이 대응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