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스타 마약 게이트의 실체를 파헤치는 가운데, 황하나가 박유천을 지속적으로 협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황하나와 박유천 사이에 트러블이 너무 많았고 애증의 관계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10일 박유천은 황하나가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자신을 지목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기자회견에서 박 씨는 "심지어 황하나로부터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며 자신의 무고함을 강조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박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B 씨는 박유천이 자신에게도 마약 혐의를 부인했었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박유천이) 벽에 머리를 찧으면서 아니라는데 우리도 모르겠더라"라며 "오죽하면 미국에 좀 부탁을 해서 혹시 상습 복용자와 성관계나 동거 생활에서도 나올 수 있는 확률이 있는지 의뢰를 해놨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은 "약물을 남용한 남성과 일반 여성이 성관계하면 정액 속에 마약 성분이 있기 때문에 (여성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올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확인이 되는데, 지금은 그 반대인 경우다. 제가 보기에는 좀 힘들 거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올해 2∼3월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6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황 씨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박유천은 꾸준히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되면서 지난달 26일 전격 구속됐습니다.
이에 박유천은 구속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29일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고, 오늘(3일)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검토=김도균,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연합뉴스)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