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츄바카 역으로 활약했던 배우 피터 메이휴가 사망했다. 향년 74세.
3일(한국시각) 피터 메이휴 가족은 그의 트위터를 통해 "깊은 사랑과 슬픔으로 피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는 2019년 4월 30일 텍사스 북부 자택에서 가족이 함께 있는 가운데 우리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피터 메이휴는 1944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30대 초반까지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미국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메이휴는 220cm에 넘는 큰 키로 영화 관계자들의 눈에 뛰어 1977년 영화 '신밧드의 대모험 - 호랑이 눈알'로 데뷔했다.
이어 같은 해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4-새로운 희망'에 츄바카 역으로 출연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스타워즈 에피소드 '엠파이어 스트라이크 백', '제다이 귀환', '시스의 복수', '포스 아와켄스'에 잇따라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1997년 6월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개최된 제6회 MTV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 '루크 스카이워커'역을 맡았던 배우 마크 해밀은 "그는 거인들 중 가장 젠틀한 사람이었고 더 큰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며 "그는 나를 웃게하는 데 실패한 적이 없고 내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친구였다. 그를 아는 것 만으로도 나는 더 좋은 사람이다"라고 추모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