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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숨진 딸 뜻 따라 신체 기증…FBI에서 온 섬뜩한 연락

딸의 뜻에 따라 신체 기증을 했다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한 아버지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월 30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딸을 잃은 뒤 또 다른 시련을 겪게 된 존 버치 씨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4년, 존 씨의 딸 알렉산드리아 씨는 26살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예상치 못한 딸의 죽음에 존 씨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건 그녀가 남긴 유언이었습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알렉산드리아 씨는 사망 전 자신의 몸을 과학에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가족들은 결국 유언에 따라 일리노이주의 한 생물자원 센터에 그녀의 시신을 기증했습니다.

그러나 몇 달 후, 존 씨는 미국 연방수사국 (FBI)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습니다. 알고 보니, 딸의 시신이 과학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기는커녕 암시장에서 거래될 뻔했다는 겁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기관은 미국 내 인신매매 조직에 연루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증된 시신들은 미국 전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완벽 범죄를 위해, 실험 뒤 화장된 것으로 보이는 재까지 유족들에게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것도 실제 가족의 시신을 화장한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재로 돌아왔던 딸의 시신이 FBI를 통해 압류된 상태로 발견됐던 겁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해당 센터를 운영하던 도널드 그린 시니어와 그의 아들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도까지 시신을 불법 유통해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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