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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한국인 6명 체포

타이완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한국인 6명 체포
▲ 타이완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한국인에게 압수한 증거물들

타이완 경찰 당국이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한국인 6명을 체포했다고 타이완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연합보는 타이완 경찰이 지난달 24일 타이완 중부 타이중의 중부과학단지 부근의 호화 단독주택을 급습해 한국인 이 모 씨 등 6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 주택에서 휴대전화 15대, 데스크톱 컴퓨터 6대와 노트북 컴퓨터 3대, 미니컴퓨터 1대,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OTP 10개, USB 21개 등 도박 관련 기기와 임대 계약서를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도박사이트의 회원가입은 한국인만 가능하며,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6천여 명의 한국인 회원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미국프로농구 등 경기를 위주로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개설한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오고 간 돈은 한화 약 252억 9천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이들은 도박 및 돈세탁 혐의로 타이중 지방검찰에 송치되어 주거지역 제한 및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6명은 매달 300만∼400만 원의 보수를 받아왔으며, 이들의 배후에는 한국의 조직폭력배가 연루돼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 정보를 한국 경찰에게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한국인은 관광 목적으로 타이완 방문 시에는 90일 동안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려 2017년 8월부터 여러 차례 타이완을 방문해 거점을 물색해 지난해 2월부터 타이중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이들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한국, 타이완, 태국 등 3개국을 돌아가며 출입국을 했다고 타이완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타이완 형사경찰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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