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캐나다 CBC 등 외신들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커먹스에 사는 티니 데이비슨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007년에 지금의 집으로 이사한 데이비슨 씨는 이사 후 새로운 습관이 생겼습니다. 아침마다 근처 중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겁니다.
데이비슨 씨는 "그저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걸 좋아했다"며 "우리 집 창문 안을 들여다보는 학생이 있으면 인사해줘야지 했던 것이 첫 시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12년 동안 학생들의 '인사 요정'을 자처한 데이비슨 씨는 최근 어쩔 수 없이 학생들에게 이별을 고해야 했습니다.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 겁니다.
이에 400명이 넘는 학생들은 지난 목요일 데이비슨 씨 집 앞에 모여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꽃다발과 직접 만든 플래카드를 가져와 아쉬운 마음과 함께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데이비슨 씨도 "이렇게 많은 학생이 내게 인사하러 오다니 정말 놀랐다"고 뭉클해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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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