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에도 국회 대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즉 신속처리 법안 지정을 놓고 여야는 각각 국회에 비상대기 중입니다. 어제(27일) 자유한국당 장외집회를 두고서도 정치권은 날 선 비난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트트랙 몸싸움은 멈췄지만, 주말 국회 대치는 여전합니다.
육탄 저지에 나선 한국당은 오늘도 선거제 개편안을 다룰 정치개혁특위 회의장 앞을 막아섰고, 의원들도 비상 대기 중입니다.
민주당도 시간대별로 의원들 조를 짜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당 장외집회를 놓고서도 여야 비난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일주일 만에 다시 연 장외집회에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을 좌파 장기집권 계획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좌파독재 세력의 장기 집권 플랜의 첫 번째 단추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극렬하게 투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민주당은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한국당이 거리에서 색깔론과 가짜뉴스까지 퍼트리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조승현/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폭력과 불법행위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도 부족 했던지, 자유한국당은 이제 길거리로 나가서 막말과 망언을 쏟아내고…]
이상민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심상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모두 회의를 열 준비는 끝났다고 밝히고 있어서 오늘 다시, 국회 패스트트랙 육탄전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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