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롄 지진' 타이완서 6차례 여진…최대 규모 4.1

어제(18일) 오후 타이완 동부 화롄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해 타이완 전역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오늘 오전까지 여러 차례의 여진이 이어져 타이완 시민들이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타이완 중앙기상국은 어제 오후 1시쯤 화롄에서 리히터 규모 6.1의 본진이 발생한 뒤, 오늘 오전 8시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3.0∼4.1 규모의 추가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진이 생긴 곳은 모두 본진의 진원지에서 가까운 곳들이었습니다.

진원지 인근의 진도가 7까지 올라갈 정도로 강력한 지진으로 수도 타이베이를 포함한 타이완 전역에서 17명이 부상하고 재산피해가 속출했지만, 다행히 사망자 발생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2월 화롄을 강타한 규모 6.0의 지진 때는 건물이 붕괴해 17명이 사망하고 280명이 부상한 바 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지난해 2월 지진 때와 달리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내린 사례가 없어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음에도 인명피해가 적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