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은 미니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한 영국 기자는 "영국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한 것을 정말 축하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기자는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서 질문은 영어로 해서 미안하다."면서 "BTS는 이전에 사회적 불평등을 다루며 목소리를 냈는데, 그 이유와 다음 앨범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물었다.
이에 알엠은 "한국어 발음이 굉장히 좋으니 쑥스러워하지 말라."고 격려로 대답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앨범을 만들 때 삶의 아이러니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악작업은 땀, 눈물,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에 이 역시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다."고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알엠은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질문해준 기자는 영국에서 태어났고, 우리는 외모, 성별, 문화 모든 게 다르지 않나. 그래서 우리는 이전 앨범에서 진정한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가진 에너지와 팬들의 에너지가 삶에서 시너지를 일으키는 게 나쁜 것들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다음 앨범에서는 그걸 다룰 수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문을 한 영국 기자는 "대답에 만족한다."며 박수로 화답했다.
방탄소녀단은 'MAP OF THE SOUL : PERSONA'를 통해 지금 위치에서 자신들이 얻은 힘, 그 힘의 근원과 그늘, 그리고 나아가 그 힘을 통해 나아가야 할 내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