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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세계은행 수장, 한목소리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기사내용]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수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를 우려하면서 정책당국자들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미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IMF·WB 춘계회의에서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세가 내년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하지만, 위태롭고 경기하강 위험이 있다면서 지금은 민감한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1년 전 회의 당시에는 세계 경제의 75%가 동시적인 경기 상승세에 있었다면, 지금은 세계 경제의 70%가 경기하강 국면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무역갈등과 공공·민간 부문 부채, 브렉시트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별다른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해선 끔찍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지난 9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에서 3.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새로 취임한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글로벌 성장둔화가 극심한 빈곤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미국 진보진영 일각에서 거론하는 일명 '현대통화이론'에 대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현대통화이론은 재정적자에 얽매이지 않고 달러를 양껏 찍어 배포하자는 이론으로 달러화가 안전한 기축통화인 만큼 재정지출을 늘려도 무방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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