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진에 북한 인공기가?"…연합뉴스TV 공개사과

연합뉴스TV '뉴스워치2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보도하면서 문 대통령 사진 아래 태극기가 아닌 북한 인공기를 삽입한 그래픽 사진을 내보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연합뉴스TV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길에 나선 소식을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각각 화면 중앙에 배치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 아래에는 성조기를 알맞게 배치한 반면, 문 대통령 사진 아래에는 인공기를 넣어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했다.

해당 보도 이후 연합뉴스TV 측은 뉴스 프로그램 '뉴스리뷰' 시작 전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방송을 통해 "첫 소식 보도 전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겠다. 10일 한미정상회담 관련 일부 리포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란히 서 있는 사진 밑에 인공기와 성조기가 배치된 화면이 방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문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중재하러 방미한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제작진 실수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저희 연합뉴스TV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사과했다.

사과 방송 이후에도 연합뉴스TV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문 대통령 사진 아래 인공기가 편집된 그래픽이 뉴스에 등장한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라는 요구와 제작진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