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두 달 연속 20만 명대 증가…고용률도 역대 최고

지난달 취업자가 25만 명 늘어나며 두 달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률은 60.4%를 기록해 1983년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0만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 명 증가했습니다.

2월 26만3천 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 명대 취업자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작년 2월 10만4천 명으로 쪼그라든 이후 올해 1월(1만9천 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2천 명·8.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천 명·7.7%), 농림어업(7만9천 명·6.6%)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10만8천 명·-2.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2천 명·-3.1%), 금융 및 보험업(-3만7천 명·-4.5%) 등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제조업은 작년 4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에서 업황이 가장 부진한 곳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 전기제어변환, 전기장비 등"이라며 "다만 지난 1월부터 감소 폭이 축소하고 있어 업황이 좋아진다면 개선 기미가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1983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실업자는 119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명(-4.8%) 감소했습니다.

작년 6월(-2만6천 명) 이후 계속 증가하던 실업자는 9개월 만에 줄었습니다.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8%로 0.8%포인트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