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오늘(5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복원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9일 저녁 의총을 다시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에서 "본회의 참석 문제로 15분 정도 짧게 의견을 나눴는데 당의 진로와 관련한 중대사항이기 때문에 성급히 결론이 낼 일이 아니"라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아직 정의당으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은 것은 없으며, 이 문제는 당 구성원 중 단 한 명이라도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 민생입법 처리, 권력기관 개편 등 촛불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평화당이 정의당과 다시 손을 잡을 때가 왔다"며 "4월 임시국회를 곧바로 열어 개혁 입법을 처리하고 사법농단 법관 탄핵과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제명도 반드시 진행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의당이 승리해 의석수 6석을 회복하게 되면서 양당 간 공동교섭단체 복원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평화당 안에서는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