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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주면 일하러 가겠다"…구인난 업주 146명 울린 사기꾼

"교통비 주면 일하러 가겠다"…구인난 업주 146명 울린 사기꾼
부산 중부경찰서는 구인난에 시달리는 사업주 146명에게 교통비를 보내주면 일하러 가겠다고 속여 2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42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인터넷에 구인광고를 낸 업주들에게 전화를 걸어 "차비를 보내주면 일하러 가겠다", "아들 병원비만 보내주면 처리하고 일하러 가겠다"며 속여 146명에게 1인당 7만∼50만원씩 2천178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인터넷 벼룩시장 등 구인광고를 뒤져 공장, 건설현장, 선원 등 구인난에 시달리는 일명 '3D' 업종 사업주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치다가 검거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지난해 7월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다시 사기 행각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업주 5명의 신고로 A씨를 수사했고, A씨 계좌를 확인해 피해자 141명을 더 찾아냈습니다.

업주 대부분은 피해액이 경미하다 보니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 동선을 분석해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 모텔과 여인숙 등 70곳을 탐문해 A씨를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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