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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무슬림 사회, '뉴질랜드 테러 동영상' 방치 페이스북 고발

프랑스 내 무슬림(이슬람교도) 사회를 대표하는 프랑스무슬림평의회(CFCM)는 2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총격 테러 동영상을 방치한 혐의로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인구 6천700만명 중 약 500만명이 무슬림으로, 유럽에서 이슬람교 신자가 가장 많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뉴질랜드에서 백인우월주의자의 테러가 발생해 이슬람사원(모스크) 2곳에서 5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테러 용의자인 브렌턴 태런트는 헬멧에 부착한 카메라를 이용해 17분간에 이르는 테러 장면을 생중계했습니다.

동영상은 1시간 가까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었으며, 이로 인해 페이스북이나 다른 사이트에서 수백만번의 복제가 이뤄졌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CFCM은 "테러리즘을 사주하는 폭력적인 콘텐츠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인간의 존엄을 심각하게 위반하면서 미성년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내용을 방송했다"며 페이스북과 유튜브 프랑스 조직에 대한 고발 사유를 밝혔습니다.

CFCM은 페이스북이 해당 동영상을 제거하는 데 29분이나 걸렸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같은 행동에 대해 최대 징역 3년 및 7만5천 유로(약 1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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