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영장심사…靑 수사 확대 분수령

<앵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26일) 열렸습니다. 현 정부 장관 출신 인사가 처음 구속되느냐가 오늘 결정되는데, 수사가 청와대까지 확대되는지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보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은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구속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김은경/前 환경부 장관 : 최선을 다해서 설명드리고 재판부의 판단을 구하겠습니다.]

곧바로 법정으로 향한 김 전 장관은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에게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22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권한을 남용해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교체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장관이 청와대 추천 인사를 산하기관 임원으로 임명하기 위해 공모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은경 전 장관은 지난 1월 말 검찰 조사에서 사표 제출이나 신규 선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장관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관계자들의 진술과 관련 문건을 여럿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이 김은경 전 장관을 구속하면 수사가 청와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반면, 영장이 기각될 경우 지금까지 진행돼 온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