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돌봐야 하는 치매노인은 2017년 1.9명에서 2030년 4.0명, 2060년 14.8명으로 늘어나 우리 국민의 치매부양 부담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1일 중앙치매센터가 2017년 말 기준 국내 치매 현황을 담아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에 따르면, 2017년 치매부양비는 1.9명, 치매의존비는 52.9명입니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돌봐야 하는 치매노인은 1.9명, 치매노인 1명을 돌봐야 하는 생산가능인구는 52.9명이라는 뜻입니다.
치매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부양비는 2030년 4.0명, 2060년 14.8명으로 늘어나고, 반대로 치매의존비는 각각 24.8명, 6.8명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017년 현재 치매부양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3.6명에 달했고, 전북(3.0), 경북(2.9명) 강원(2.7명), 충남(2.8명) 등 순으로 높았습니다.
낮은 지역은 노인 인구 비율이 낮은 대도시로 인천·세종·경기(1.5명), 서울·광주(1.6명) 등이었습니다.
학대받거나 실종되는 치매환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인학대 사건에서 피해자가 치매환자(진단 또는 의심)인 경우는 2013년 831명, 2014년 949명, 2015년 1천30명, 2016년 1천114명, 2017년 1천122명으로 해마다 증가했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전체 노인학대 피해자는 4천622명으로, 이 중 치매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4.3%에 달했습니다.
피해자 4명 중 1명은 치매환자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종 치매환자 수도 2013년 8천207명, 2014년 9천46명, 2015년 9천869명, 2016년 1만308명으로 증가세입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 수는 70만5천473명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치매환자 실종률은 1.5%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