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6시 30분쯤부터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진강산과 덕정산 일대에 소방관 220명과 군청 직원 400명 등 2천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틀째에 접어든 화재진압에는 헬기 13대와 소방차 25대 등 장비 86대도 동원됐습니다.
이 불로 오늘 오전 9시 기준 임야 50㏊가 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했습니다.
더는 불이 번지지 않게 연소 확대 저지선을 구축한 소방당국은 어제 발령한 '대응 2단계'를 이날 오전 8시 반쯤 '대응 1단계'로 낮췄습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합니다.
![강화도 진강산 화재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90314/201291963_1280.jpg)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불길을 잡는 데 주력했지만,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덕정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불이 난 지역 주변에 민가가 없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건조한 대기환경과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군 당국은 유탄 발사기로 쏜 연습용 유탄이 터지면서 불씨가 인근 수풀에 튀며 화재가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