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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 계획…G7 중 처음"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진행 중인 현대판 실크로드 사업 '일대일로'에 이탈리아가 서방 주요국 최초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이 이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일간 라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이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로마 방문 때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일대일로 참여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는 22일 로마에 도착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주세페 콘테 총리와 회담을 하고, 이튿날 시칠리아를 개인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정의 실세 중 1명인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 겸 노동산업장관은 지난해 11월 중국을 찾아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참여 의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개럿 마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일대일로 참여가 경제적으로 이탈리아에 도움이 될지 회의적"이라면서 "또한, 이는 장기적으로는 이탈리아의 국제적 이미지도 크게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의 이런 보도가 나오자 중국 외교부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그러한 판단은 정말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며 "대국이자, 경제력이 강한 나라인 이탈리아는 자국의 이익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독자적인 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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