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자 실망감을 반영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7,07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증시 약세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27∼28일(현지시간)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한 것에 대한 실망감에 더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정국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도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이 채택되지 않고 끝남에 따라 하락세를 타다가 장 종료 직전에야 겨우 회복해 전날 종가보다 소폭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9% 오른 5,240.53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5% 오른 11,515.64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 XTB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치텀은 AFP통신에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미국과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합의 도달에 실패한 뒤 리스크가 확대된 것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