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협상 결과에 따른 제재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제재 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제재 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전적인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을 10여 일 앞둔 상황에서 협상 결과에 따른 제재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북한이 '좋은 결과'에 해당하는 비핵화 실행조치를 제시한다면 제재 완화에 전향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지도 검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변을 비롯한 북한 핵시설에 대한 검증 여부가 2차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폴란드 장관급 회의) : 우리는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적인 위협을 줄여서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준비상황과 관련해 이번 주말 한 팀이 아시아에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전과 경호 문제를 논의할 협상팀이 베트남으로 향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